로버트슨의 부상 기간은 “개월”단위보단 “파워볼 안전 놀이터 주” 단위/치미카스가 개막전 선발

박지수는 코트에서 맞추지 못한 호흡을 파워볼 안전 놀이터 벤치에서 맞추려는 듯 주위 선수와 농담을 주고받는가 하면, 작전타임에 코트에서 뛰다 온 동료 선수들을 위해 '물 셔틀'도 마다치 않았다. 공격이 잘 안 풀리면 표정이 굳어졌다가도 단일팀이 3점 슛을 터뜨리자 손가락 3개를 펼쳐 보이며 환호하기도 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박지수는 “팀에 늦게 합류했는데 언니들과 북측 선수들 간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나만 잘하면 된다”며 “북측 로숙영 선수와 코트에서 처음 만났다. 영상으로 경기 모습을 계속 봤다. 외곽 슛이 좋고 스텝도 훌륭한 선수다”고 밝혔다. 또 “패스도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같이 뛰면 내가 안쪽을 맡아 잘해야 할 것 같다.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 역도 자매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땄다.

북한 역도 국가대표 림정심(25)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지엑스포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75kg급에서 인상 116kg, 용상 147kg을 들어올려 합계 263kg으로 금메달을 땄다. 전날 동생 림은심(22)이 여자 69kg급에서 인상 109kg, 용상 137kg, 합계 246kg으로 금메달을 딴데 이어 언니도 정상에 올라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에서 자매 금메달리스트가 나왔다.

림정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69kg급에서 금메달을 따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선 체급을 늘려 75kg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선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4위, 2014년 인천 대회에선 3위에 머물렀다. 언니를 따라 아홉살 때 역도에 입문한 림은심은 지난 2016년 세계주니어선수권 63kg급 정상에 오른 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떠오르는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동생 림은심이 하루 앞서 먼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뒤, 언니 림정심도 뒤질세라 금메달을 따면서 자매들의 도전은 화려하게 끝났다.

박지수는 "제가 '평양냉면을 먹고 싶다'고 했더니 그 친구가 '통일 농구 때 올 줄 알았는데 못 와서 아쉬웠다'고 말하더라"며 북측의 1998년생 동갑내기 김혜연과의 대화도 소개했다. 공식 웹사이트에 키가 160㎝로 표기된 것에 대한 질문엔 "기사를 통해 알게 됐는데, 전 좋아요"라며 재미있어했다. 대회 사이트는 물론 이날 취재진에게 배부된 스타트 리스트에도 196㎝인 박지수의 키는 여전히 160㎝로 기재돼 있었다. 

한국, AG 남자 3대3 농구 초대 챔프까지 1승 남았다

이문규 감독은 “상대가 약해 4강을 앞두고 최소한의 체력으로 승리하는 데 집중했다”며 “지난 대만전에서 한 대 맞은 게 약이 됐다. 우리 선수들 패스나 속공이 빨라졌다”며 대만과 재대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다. 새로 가세한 박지수에 대해서는 “곧바로 투입하기보다 상황을 보겠다. 지수가 들어가면 그 위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대만은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단일팀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단일팀은 박지수와 로숙영의 '트윈 타워'를 앞세워 오는 30일 대만과 결승행을 다툰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3대3 농구 초대 챔피언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한국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테니스경기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3대3 농구 준결승전에서 ‘난적’ 태국을 17-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21-19로 간신히 꺾고 결승에 오른 중국과 잠시 후 오후 11시(한국시각)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안영준의 잇단 골밑슛으로 기선을 잡았다. 빠른 패스로 개인기가 좋은 태국 선수를 상대하며 골 밑을 공략한 게 주요했다. 하지만 태국은 한국이 2점을 달아나며 2점 슛으로 따라붙어 4-4를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3분을 지나면서 한국의 미들슛이 위력을 발휘했다. 김낙현과 안영준이 잇단 미들슛으로 점수를 벌렸다. 6분을 지날 무렵에는 점수가 12-7, 5점 차까지 벌어졌다.

컴파운드 양궁, 남녀 동반 결승 진출

남·녀 양궁 컴파운드팀이 나란히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최보민(34·청주시청)·송윤수(23)·소채원(21·이상 현대모비스)으로 이뤄진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에서 이란을 231-228로 꺾었다. 8강에서 태국을 꺾은 한국은 1엔드에서 58-59로 뒤진 채 출발했다. 하지만 2엔드에서 55점에 그친 이란과 달리 모두 9점 이내에 쏘면서 116-114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에서 3점 차로 격차를 벌린 한국은 4엔드 마지막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재환(30·두산)이 야구 대표팀 아시안게임 첫 홈런을 터트렸다.

김재환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만과 경기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재환이 메이저급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재환은 2회 첫 타석에서 대만 선발 우셩펑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3볼-2스트라이크에서 다소 빠진 바깥쪽 공이었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선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0-2로 뒤진 4회 말 선두타자로 파워볼 안전 놀이터 나와 2구째를 힘껏 받아쳤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1회 초 선발 양현종이 대만 4번타자 린지아요우에게 투런포를 내주면서 처진 분위기를 뒤엎는 한 방이었다.

'허들 공주 해냈다!'...정혜림, AG 육상 여자 허들 100m 金

김재환은 KBO리그에서 가장 힘있는 좌타자다. 2016년 37홈런, 2017년 35홈런을 쳤고, 올해도 111경기에서 33홈런을 쳤다. 넓은 잠실구장이 홈인 두산 소속이지만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파워가 있다. 올시즌엔 데뷔 이후 가장 높은 타율 0.340을 유지하며 정교함도 보강했다. 

사실 태극마크는 김재환에게 아픈 기억이다. 2011년 파나마 야구월드컵에서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김재환은 피로해소를 위한 약물을 먹은 게 문제였다고 해명했으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7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김재환은 힘있는 스윙으로 두 타석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허들 공주'가 '아시아의 허들 여왕'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