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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2.18. 규정 이닝을 채웠다면 올 승인전화없는 꽁머니 사이트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내셔널리그만 놓고 보면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2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발 투수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면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일 것이다.

 

류현진(31·LA 다저스)이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을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2.42에서 2.18로 낮아진 그의 평균자책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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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는 류현진에겐 천적 같은 팀이었다. 지난해까지 류현진은 9차례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5.77에 그쳤다. 놀런 아레나도와의 승부에서는 16타수에서 10개의 안타(3홈런 포함)를 내줬다.

 

그러나 올해 첫 대결은 달랐다.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 존 좌우를 파고들었다. 주심이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자 류현진은 그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3번 타자 아레나도에게 1회 내야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4회와 7회 빠른 공과 컷패스트볼의 조합으로 범타를 이끌어 냈다. 8-2로 승리한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끌어내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빅게임 피처다. 중요한 경기에서 잘 던져줘 기쁘다. 오늘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평균자책점이 낮아진 만큼 시장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사타구니 부상 때문에 5월부터 3개월 이상 쉬었다. 올해 70과 3분의 1이닝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투구 품질은 메이저리그 톱클래스다. 올해 말 다저스와의 6년 계약(6년 3600만 달러·약 405억원)이 끝나는 류현진은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2014년 FA 자격을 얻었던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0)는 당시 7년간 2억1500만 달러(약 2416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커쇼만큼 특급 상품이 되긴 어렵다. 30대에 들어선 데다 부상 이력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프런트 출신 대니얼 김 해설위원은 “류현진은 FA 시장에서 B+ 이상의 투수로 평가받을 것이다. 최소한 리치 힐 이상의 계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힐은 지난해 다저스와 3년 총액 4800만 달러(약 540억원)에 계약했다.

 

42.195㎞의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며 세계 최고기록을 작성한 엘리우드 킵초게(34·케냐). 영국의 BBC는 18일 그의 초인적인 기록을 분석하면서 킵초게에게 ‘마라톤 킹’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킵초게는 지난 16일 독일 베를린 일대에서 열린 베를린 국제 마라톤에서 풀코스를 2시간1분39초 만에 주파해 4년 전 같은 대회에서 데니스 키메토(케냐)가 세운 마라톤 세계 최고기록(2시간2분57초)을 1분18초나 단축했다. 이제 ‘인간의 한계’로 불리던 1시간대 기록을 세우려면 정확히 100초가 남았다는 계산이다. BBC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킵초게는 평균 시속 13마일(약 20.92㎞)로 풀코스를 달렸다. 특히 그는 반환점을 기준으로 전반부(1시간1분6초)보다 레이스 후반부(1시간33초)에 더 빨리 달리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BBC는 독주하던 킵초게가 30㎞ 구간을 1시간26분45초에 통과하면서 세계 기록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고 분석했다. 또 그가 세운 이 날 기록은 17초2의 속도로 100m를 420차례나 달린 것과 같다고 BBC는 분석했다.

 

킵초게는 세계 최고기록을 작성할 당시 5㎞ 구간마다 14분 10~14분 30초대를 꾸준하게 유지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페이스로 달린 것이다. BBC는 “운동 기구 트레드밀 위에서 2시간1분39초 동안 평균 13마일 속도로 계속 달린다고 상상해 보라. 런던 마라톤에 출전한 아마추어 참가자들의 평균 기록이 3시간48분이었는데 이 기록은 킵초게보다 1시간45분 이상 느린 셈이었다. 킵초게는 확실히 보통 사람들과는 달랐다”고 밝혔다.

 

킵초게는 육상 중장거리 선수로 활동하다 29세였던 2012년에 마라톤에 뒤늦게 입문한 늦깎이 마라토너다. 마라토너로 변신한 뒤, 그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총 11차례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 무려 10차례나 우승했다. 2013년 함부르크 마라톤을 시작으로 런던 마라톤(2015·16·18), 베를린 마라톤(2015·17·18) 등 메이저급 대회를 잇달아 석권했다. 2013년 베를린 마라톤에선 유일하게 우승을 놓쳤는데 당시 그의 성적은 2위였다. BBC는 “킵초게의 기량 향상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면서 “그는 마라톤 킹(marathon king)이라 부를 만하다”고 밝혔다.  

 

FA 시장에 나간다면 류현진의 장·단점은 명확하다. 부상 경력이 감점 요인이지만, 큰 부상 이후의 회복력이 장점이다.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은 어려워도 연봉 1500만~2000만 달러(약 169억~225억원)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3년 차인 2015년 왼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성공률이 50%도 되지 않는, 투수에겐 치명적 수술이었다. 복귀한다 해도 구위와 제구가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메이저리그 잔류도 불투명해 보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해 25경기에서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고, 올해는 훨씬 더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인천 동산고 시절 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올해는 사타구니 부상까지 당했다. 역설적으로 류현진의 잦은 부상은 그의 안정성을 증명했다. 사타구니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달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에서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를 중계한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오렐 허샤이저는 “복귀전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잘 이겨냈다. 2볼-0스트라이크에서 저 방향(스트라이크존 외곽)으로 던지는 건 월드클래스의 피칭”이라고 감탄했다. 팀 동료인 커쇼는 “류현진은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마운드에 올라도 스트라이크를 승인전화없는 꽁머니 사이트 던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침대가 아니라 병상에서 일어나도 뛰어난 피칭을 할 수 있다는 걸 류현진은 보여줬다.

 

대니얼 김 위원은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13년보다 훨씬 진화했다. 당시에는 투 피치(빠른 공과 체인지업)에 의존한 탓에 왼손 타자에게 약했다. 올해 류현진은 (좌타자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커브와 컷패스트볼을 완벽하게 던진다. 좌타자 상대 타율(0.237)이 크게 낮아졌다”며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한두 경기에서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류현진이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 외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류현진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랬던 호잉이 공·수·주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몸값 대비 효율은 외국인 타자 중 으뜸이었다. 그는 28일까지 타율 0.315, 30홈런, 108타점, 23도루를 성공했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폭으로 한화 외야 수비를 강하게 만들었다. 한화 팬들은 '호잉의 여권을 불태워야 한다' '호잉과 내년 계약을 빨리 하라'는 등 그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내고 있다.  

 

막강한 불펜진…불펜 평균자책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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