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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으로 피해 스포츠 전문놀이터 선수들이 3경기를 치른 뒤 28일 다시 소속 구단에 합류하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리그전을 치르는 선수가 많아 소속 구단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입장이 아님을 강조한다.

첼시전이 끝난 후 안필드에는 리버풀의 무패 행진이 계속된다는 기쁨보다는 마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잃은 것만 같은 실망감이 감돌았다.

후반전 내내 리버풀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리버풀은 첼시를 상대로 득점하는 데 실패했고, 이내 리버풀의 서포터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다시 만원 관중으로 가득찬 안필드, 그리고 노리치 시티와 번리에의 연승을 통해 형성된 긍정적인 분위기는, 마치 냉수 한 바가지를 뒤집어쓴 것처럼 냉각되었다. 이전보다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상대와 겨루며 현실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물론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 홈 경기를 휩쓸며 승점 99점을 쌓을 필요까지는 없다[주: 리버풀은 PL을 우승한 19-20 시즌 당시 홈에서 18승 1무를 거둔 것을 비롯해 승점 99점을 획득함.]. 또한 유럽 챔피언을 상대로 1:1의 무승부를 거둔 것을 나쁜 결과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나 아직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는 시즌 초임을 감안하면 말이다.

다만 첼시는 리버풀을 상대로 리스 제임스의 퇴장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후반전 45분을 훌륭히 플레이했다. 그들은 (리버풀보다) 더 단단하고 유기적인 짜임새를 보여주었다. 리버풀이 첼시를 상대로 그들의 초반 기세를 꺾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물론 리스 제임스의 퇴장 전에도 리버풀은 첼시를 상대로 점유율에서 우세를 점했다. 그러나 리버풀이 24개에 달하는 유효 슈팅을 기록하면서도, 에두아르 멘디는 리버풀의 공세를 막는 데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첼시전 직후 비판은 리버풀의 포워드진에게 향했다. 스포츠 전문놀이터 설상가상으로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햄스트링 부상을 겪게 되었고, 이제 세간의 관심은 과연 리버풀이 공격진을 앞으로 남은 며칠의 이적시장 기간 내에 보강할 것인지 여부에 쏠려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현재 리버풀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고민거리는 다름아닌 미드필드진에 있다.

파비뉴의 6번 롤 복귀는 예정된 수순이었으나, 하비 엘리엇의 첼시전 선발 출장은 그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우측 미드필더로 출전한 엘리엇은 조던 헨더슨과 함께 팀의 허리를 책임졌다.

위르겐 클롭은 경기 후 엘리엇을 기용한 데 대해 "팀에 작게나마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