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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의 눈물=지난달 30일 경기한 토토 해외안전놀이터 추천 남자유도 73㎏급 안창림(24)도 눈물을 펑펑 쏟았다. ‘라이벌’ 일본의 오노 쇼헤이(26)와 벌이던 결승전 연장에서 상대가 허벅다리 후리기로 공격했다. 안창림이 잘 막아낸 것처럼 보였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오노의 절반승이 선언됐다. 재일동포 3세인 안창림은 태극 마크를 달기 위해 2014년 한국에 왔다. 국제무대에서 번번이 오노에 막히다 5번의 대결 만에 승리의 기회를 잡았지만 석연찮은 판정으로 이를 날렸다. 오노가 “심판이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안창림은 “꼭 오노를 꺾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안창림은 혼성 단체전 8강전에서 판정 논란 끝에 일본에 패해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3점슛이 봇물 터지듯 터졌다.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태국을 대파하고 4강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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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8강전 태국과 경기에서 106-63, 43점 차 대승을 거뒀다. 단일팀은 30일 낮 12시 대만과 4강전을 치른다.  

 

이문규 단일팀 감독은 이날 태국전에서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며 한 수 아래 태국을 상대했다. 특히 외곽 슛 점검에 주력했다. 단일팀은 3점슛 36개를 시도해 17개(성공률 47%)를 넣었다. 그동안 단일팀은 외곽슛 난조로 고전했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 3점슛 93개를 시도해 18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성공률은 19%에 불과했다.

 

단일팀은 지난 17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0-82로 패했다. 그러나 센터 박지수가 지난 25일 팀에 합류한 데다 남북 선수들의 호흡도 잘 맞아가고 있어 전망은 밝다. 이문규 감독은 “조별리그 대만전 패배가 선수들에게는 좋은 약이 됐다. 패스나 속공이 매우 빨라졌다”며 “오늘 경기처럼 단일팀의 장기인 외곽슛이 터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에서 활약 중인 박지수는 소속팀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을 거쳐 전날 자카르타에 입성했다. 박지수는 “조금 피곤하지만 4강전까지 3일 정도 준비할 시간이 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문규 감독도 “4강전에서 경기 상황을 지켜보며 박지수의 투입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박지수와 로숙영의 ‘트윈 타워’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트윈 타워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외곽슛이 살아나야 한다. 골 밑에 집중된 수비를 분산시켜야 수월하게 득점 찬스를 만들 수 있다. 박지수는 “로숙영은 스텝이나 슛이 좋더라. 외곽 플레이도 가능한 선수다. 패스도 잘하는 것 같아서 호흡도 잘 맞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4강에서 중국을 만날 줄 알았는데 대만이라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안함의 눈물=남자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구본길(29)은 지난달 20일 개인전 결승에서 후배 오상욱(22)을 만났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3연패가, 오상욱은 병역 혜택이 걸려있었다. 14-14로 맞서 구본길의 득점이 성공, 승패가 갈렸다. 둘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구본길은 “기쁘지만, 마음이 좋진 않다. 후배 상욱이에겐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그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꼭 따주겠다”고 후배에게 약속했다. 결국 3일 뒤 열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구본길과 오상욱은 ‘꼼수’가 아닌 정정당당한 승부를 택했고,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

 

또 달라진 방탄 “아프리카 비트에 국악 장단 실었죠”


◆기쁨의 눈물=여자수영 김서영(24)은 지난달 24일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수영 금메달이었다. 개인혼영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으로 영법을 바꿔가며 질주해 ‘수영의 꽃’으로 불린다. 김세영은 처음부터 1위로 질주, 단 한 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2분08초34로 대회 신기록과 한국 신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김서영은 “죽어라 하면 1등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했다”라며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감격스러웠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인종과 성별을 다 떠나서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 같은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다.”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월드투어를 앞두고 방탄소년단(BTS)이 밝힌 포부다.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멤버 RM은 “축제와 콘서트 둘 다 준비 기간은 엄청 긴데 순식간에 지나간다. 삶도 비슷한 것 같다”며 “인생에 좋았던 순간은 찰나지만 결국 모든 건 마음가짐에 달려 있으니 그동안 스스로에 대해 열심히 고민한 만큼 즐겨보자는 것”이라고 이번 투어 주제를 밝혔다.

 

25~26일 이틀간 서울 잠실의 9만 명을 토토 해외안전놀이터 추천 시작으로 세계 16개 도시에서 33회에 걸쳐 79만 관객과 만나는 방탄소년단의 표정은 전보다 한층 밝아졌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러브 유어셀프 승 허(承 Her)’ 발매 이후 이 시리즈를 이어가는 1년 동안 세계 무대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해왔다. 올해 5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轉 Tear)’ 앨범은 13주 동안 ‘빌보드 200’에 머무르고 있다. ‘소셜 50’차트에선 5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저스틴 비버(56주)의 기록까지 제치고 승승장구 중이다.

 

이들은 더 이상 목표를 언급하지 않았다. 2013년 데뷔 이후 악스홀(1000석), 핸드볼경기장(5000석), 체조경기장(1만 석), 고척돔(2만 석)을 넘어 주경기장(4만 5000석)은 물론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시티 필드 스타디움(4만 석) 무대에 오르는 만큼 가능성을 한정 짓지 않은 것이다. 이번 월트투어는 첫 투어에 나선 유럽까지 전 지역이 모두 매진됐다. 슈가는 “지난 간담회에서 말한 목표인 빌보드 1위와 스타디움 투어가 모두 이뤄졌다”며 “기록도 중요하고 공연장 규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이번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結 Answer)’를 통해 제시한 결론은 “어제의 나 오늘의 나 내일의 나/ I’m learning how to love myself/ 빠짐없이 남김없이 모두 다 나”(수록곡 ‘앤서: 러브 마이셀프’)이다. 유니세프와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 영상 삽입곡이기도 하다. 지민은 “사실 다른 사람에게 사랑하라고 말하면서도 막상 그렇게 하지 못한 순간도 많았다”며 “방에서 혼자 술 마시며 이상한 생각도 많이 했지만 적어도 나한테 너무 모질게 굴고 있구나, 라는 건 알게 됐다. 스스로와 멤버들을 믿고 더 노력 중”이라고 털어놨다.

 

중국은 날고 일본은 뛰는데 … 한국만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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